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에스크로는 상품을 배송하지 않거나 허위 주문 등 상거래과정에서 판매자와 구매자 간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거래대금의 입금과 출금을 제3자가 중개해주는 서비스로 이를 이용하면 온라인 거래시 물건만 보내고 대금을 받지 못하거나 반대로 대금만 보내고 물건을 받지 못하는 사기피해를 막을 수 있다.
에스크로 이체는 인터넷 뱅킹에 에스크로 기능을 결합한 것으로 에스크로 서비스는 쇼핑몰이나 판매자가 이 서비스를 시행하지 않을 경우 이용할 수 없지만 에스크로 이체 서비스는 판매자나 쇼핑몰에 상관없이 구매자가 에스크로 이용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.
2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국민은행[060000]이 지난 7월 에스크로 이체서비스를 시작했으며 기업은행[024110]도 내년 상반기 시행을 목표로 서비스 개발 작업에 착수했다.
우리은행의 경우 서비스 시작 석 달만에 에스크로 이체 서비스를 통해 380건, 301억원 규모의 자금이 거래되는 등 호응도 괜찮은 편이다.
은행에 따라 약간 차이가 있지만 대개 구매자가 구입할 물품을 확인한 뒤 은행의 인터넷 뱅킹에 접속 해 에스크로 이체로 돈을 보내면 판매자는 은행에서 통보하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와 이메일을 통해 거래 대금 예치내역을 확인하고 이후 물품을 수령한 구매자의 승인이 나면 거래대금이 판매자에게 지급되는 방 식이다.
국민은행의 경우 구매자가 물품을 받고 나서 구매확인 의사를 나타내지 않을 경우 일정기간이 지나면 판매자에게 대금이 자동으로 지급되는 자동구매승인제도도 운영하고 있으며 연말까지는 최소 200원에서 거래금액의 0.2%까지 차등적용되는 수수료를 전액 면제해주고 있다.
우리은행의 경우 '우리에스크로' 홈페이지(esc.wooribank.com)에서 회원가입을 해야 하며 개인과 개인사업자의 경우 우리은행 계좌가 없더라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.
국민은행을 이용할 때는 구매자가 국민은행 인터넷 뱅킹에 가입해 있어야 하며 판매자는 아무런 제약이 없다.
은행업계 관계자는 "이용하기가 다소 번거로웠던 에스크로 서비스를 인터넷 뱅킹을 이용한 이체 방식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"면서 "중고장터와 온라인 동호회 등을 상대로 마케팅도 벌이고 있어 이용자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"고 말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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